필리핀은 7,000여 개가 넘는 섬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나라로,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자연,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보라카이, 팔라완, 세부는 세계 여행자들에게 각기 다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필리핀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이 세 곳은 해변, 문화, 자연, 액티비티까지 모두 아우르며 2025년에도 필리핀 여행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각 여행지의 생생한 매력과 추천 여행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정석
보라카이는 필리핀 여행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꼭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이곳의 대표 해변인 화이트 비치는 이름처럼 고운 백사장이 4km 넘게 이어지며, 어디서든 푸른 바다와 하늘이 어우러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보라카이는 환경 보호를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과 관광 규제 정책이 도입되어 더욱 깨끗하고 쾌적해졌습니다. 리조트, 바, 카페가 해변을 따라 자리잡고 있어 편안한 휴식부터 신나는 밤문화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보라카이의 낮과 밤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낮에는 바다 위에서 패러세일링, 윈드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고, 해변 산책로를 따라 느긋하게 걷거나 자전거 투어도 가능합니다. 윌리스 록(Willie’s Rock)은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명소로, 바다 속에 서 있는 작은 바위섬과 그 위의 성모 마리아상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섬 남쪽의 불라보그 해변(Bulabog Beach)은 윈드서핑 명소로, 조금 더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저녁이 되면 보라카이는 D몰(D’Mall)을 중심으로 각종 노점상, 현지 맛집, 바, 라이브 음악 공연 등으로 활기를 띱니다. 로맨틱한 노을을 감상하며 칵테일 한 잔을 즐기거나, 다양한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저녁을 보내도 좋습니다. 여행 일정에 따라 선셋 세일링 투어에 참여하면 해질 무렵 바다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추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어줍니다.
팔라완: 자연이 만든 예술
팔라완은 아직 상업화가 덜 된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여행지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팔라완에서도 엘니도(El Nido)와 코론(Coron)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손꼽히는데, 수많은 섬과 바위산, 수정같이 맑은 바다와 신비로운 석호, 동굴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자연이 만든 예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엘니도는 석회암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크고 작은 섬을 투어하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가 필수 코스입니다. 스몰 라군, 빅 라군, 세븐 코만도 비치 등 각각의 섬과 석호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녀 하루종일 탐험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다이빙과 스노클링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맑은 바닷속에서 열대어와 산호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엘니도 중심가에는 감성 카페, 레스토랑, 현지 마켓 등이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코론은 난파선 다이빙의 성지로 유명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일본군 군함을 탐험할 수 있어 전 세계 다이버들의 로망이기도 합니다. 카약킹, 온천 체험, 호수 투어(특히 카양안 호수와 바라쿠다 호수)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팔라완의 중심도시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는 세계자연유산 '지하강 국립공원' 투어가 인기가 많은데, 카약을 타고 어둡고 신비로운 동굴 속을 지나며 동굴벽에 맺힌 종유석과 박쥐 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팔라완은 모든 순간이 마치 다큐멘터리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세부: 역사와 도시의 조화
세부는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현대적인 휴양지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세부시티는 대도시답게 국제공항과 다양한 대형 쇼핑몰, 고급 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어 편리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한편 구시가지에는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산토니뇨 성당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매년 수많은 순례객이 찾는 신성한 장소입니다. 마젤란의 십자가는 세부의 상징과도 같은 유적으로, 세부의 긴 역사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맑은 바다와 작은 섬들로 가득한 막탄(Mactan) 섬이 펼쳐집니다. 이곳에서는 제트스키, 스노클링, 다이빙, 아일랜드 호핑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세부는 다양한 테마파크와 수족관, 리조트, 스파 시설이 들어서면서 가족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역사적 명소를 둘러보고 싶다면 카사 고로르도 박물관, 포트 산 페드로, 도교 사원 등도 추천할 만합니다. 세부는 현대적인 도시의 편리함과 열대의 아름다움, 그리고 깊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있어, 짧은 일정에도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현재 세부와 한국을 잇는 직항편이 늘어나 접근성도 크게 좋아졌으며, 여행 비용 역시 합리적인 편입니다. 낮에는 신나는 액티비티와 쇼핑, 밤에는 도시의 야경과 현지인들의 삶을 느끼며 진짜 필리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라카이, 팔라완, 세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필리핀을 대표하는 여행지입니다. 눈부신 백사장과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보라카이, 순수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팔라완, 도시와 문화, 해양 스포츠를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세부를 추천합니다. 2025년에는 여러분만의 스타일에 맞는 여행지에서 필리핀의 새로운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