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비사야(VISAYAS) 지역은 전 세계 트래블러들에게 ‘진짜 필리핀의 자연과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천혜의 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고 작은 섬이 수백 개나 이어져 있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는 물론이고, 이국적인 휴양지와 소박한 현지 삶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사야의 세 대표 섬, 세부, 보홀, 네그로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와 특별한 매력, 그리고 현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짜 휴식의 순간을 소개합니다.
세부: 현대적 리조트와 섬 어드벤처
세부는 비사야 지역의 관문이자, 가장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아우르는 인기 섬입니다. 공항에서 가까운 막탄(Mactan) 지역에는 고급 리조트와 스파, 프라이빗 비치가 즐비해 휴식과 럭셔리한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아침엔 리조트 앞 백사장에 누워 일출을 감상하고, 오전엔 인피니티풀에서 조용한 독서나 요가, 스파 마사지로 몸과 마음을 풀 수 있습니다. 막탄 인근 바닷길을 따라 아일랜드 호핑 투어에 참여하면, 힐루뚱안·날루수안·판다논처럼 유명한 작은 섬에서 스노클링, 카약, 선셋 크루즈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세부 시티에서는 대형 쇼핑몰, 감성 카페, 다양한 레스토랑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자연과 어드벤처를 즐기고 싶다면, 남쪽 오슬롭에서 고래상어 투어, 모알보알에서 거북이와 함께하는 스노클링, 바디안의 카와산 폭포에서 캐녀닝 등도 가능합니다. 세부의 진짜 매력은 바쁜 일정 중에도 여유롭게 쉴 수 있는 휴식처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점입니다. 가족, 연인, 솔로여행자 모두에게 어울리는 올인원 힐링섬입니다.
보홀: 자연 속의 평화와 특별한 체험
보홀은 초록빛 평야와 산, 드넓은 바다, 이색적인 언덕지대가 조화를 이루는 비사야의 숨은 진주입니다. 이곳의 상징 ‘초콜릿 힐’은 건기마다 푸른 풀밭이 갈색으로 변해 이름처럼 보이는 독특한 지형으로, 언덕 전망대에 올라 마주하는 1,200여 개의 동글동글한 언덕은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선물합니다. 보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는 ‘타르시에’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장류와의 만남입니다. 타르시에 보호구역을 조용히 산책하며 이 귀여운 생명체를 관찰하는 경험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감동적입니다. 휴양을 원한다면 팡라오섬 리조트에서 조용히 하루를 보내거나, 로복강에서 반잠수 선상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보홀에서는 자전거 투어, 맹그로브 숲 체험, 해양 액티비티 등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쉬어가는 힐링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그로스: 현지 감성 가득한 로컬 힐링
네그로스는 비사야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섬이지만, 현지 분위기와 정취를 오롯이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진짜 힐링’을 안겨줍니다. 대표 도시 바콜로드(Bacolod)는 ‘미소의 도시’라 불리며, 친절하고 느긋한 현지인, 소박한 마을 풍경, 전통적인 필리핀 문화가 여행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바콜로드 시내에서 시작해 소도시 힐링 투어, 현지 시장 탐방, 거리음식 맛보기, 대성당과 유서 깊은 건축물 산책 등 일상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근 실라이나 두마게테 지역에서는 조용한 해변에서 명상, 요가, 서핑을 즐기고, 낚시마을을 방문해 현지 어민들과 교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네그로스 동부는 ‘아포 섬’ 다이빙, 맑은 바다와 저렴한 리조트, 오랜 농장문화 체험, 카페거리 산책 등 소박하지만 편안한 힐링 여행지로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다른 관광지와 달리, 네그로스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여유와 친근한 현지인, 그리고 자연스러운 삶의 리듬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세부, 보홀, 네그로스는 각기 다른 힐링 여행법과 매력을 지닌 비사야의 대표 섬입니다. 고급 리조트와 액티비티, 평화로운 자연, 소박한 현지 감성까지… 당신이 어떤 힐링을 원하든 비사야에서는 새로운 쉼과 치유의 경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휴가엔 비사야에서 진짜 자신만의 ‘힐링’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