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근교에는 햇살 좋은 날씨에 정원 속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많습니다. 계절이 변할 때마다 꽃과 나무가 바뀌며, 커피 향과 자연의 냄새가 어우러진 야외형 카페는 도심 속에서도 휴양지 같은 기분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방문 가능한 세 곳의 정원형 브런치 공간을 소개합니다. 각각의 장소는 자연과 조화된 인테리어, 정성스러운 브런치 메뉴, 그리고 탁 트인 공간감으로 일상에 여유를 더해주는 곳들입니다.
프렌치 감성과 정원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오르에르
성북동 언덕길에 자리한 오르에르는 서울 안에서도 프랑스 남부의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로 유명한 브런치 카페입니다. 하얀 벽돌 건물과 넓은 정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입구를 지나면 작은 분수와 라벤더 향이 퍼지는 플라워 가든이 맞이합니다. 주말이면 브런치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평일 오전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르에르의 매력은 단연 정원 공간입니다. 야외 테라스와 잔디밭 테이블이 구분되어 있으며, 계절마다 식재된 꽃이 바뀌어 방문 시기마다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봄에는 튤립과 장미, 여름에는 수국과 라벤더,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집니다. 건물 외관은 유럽식 컨트리 하우스 스타일로, 석조 벽면과 유리창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며 실내까지 따뜻한 기운을 전합니다.
대표 메뉴는 크로크무슈, 퀴시로렌, 스크램블에그 브런치 플레이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렌치 정통 방식으로 조리되어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신선한 채소와 직접 구운 브리오슈 빵, 프렌치 버터를 사용한 디저트류도 인기입니다. 커피 외에도 프렌치 티와 와인, 논알코올 샹그리아를 제공해 브런치와 어울리는 음료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오르에르는 공간의 구성에서도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는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어 각종 그림과 예술 서적이 전시되어 있으며, 창가 자리에 앉으면 정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주말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외부석도 개방되어 있어, 반려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하루를 천천히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완벽한 도심 속 힐링 정원형 브런치 카페입니다.
도심 속 유럽식 정원의 여유 더파크뷰 가든
부암동에 위치한 더파크뷰 가든은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대형 야외 정원을 품은 브런치 레스토랑입니다. 넓은 부지 위에 자리 잡은 유럽풍 건물과 주변을 감싼 녹음이 어우러져 도심 속 휴양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수목원처럼 꾸며진 산책로가 펼쳐지며, 중간중간 조각상과 분수가 자리해 마치 유럽의 시골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이곳의 브런치는 식사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 특징입니다. 메인 메뉴로는 에그베네딕트, 아보카도 샐러드,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이 있으며, 제철 과일과 홈메이드 드레싱을 사용해 신선함이 살아 있습니다. 특히 ‘가든 브런치 플레이트’는 로즈마리향 치킨, 구운 채소, 오믈렛, 크루아상, 스프가 함께 제공되어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야외석은 테라스와 잔디 정원으로 나뉘며, 나무 아래에 마련된 테이블은 햇살과 그늘의 조화가 완벽합니다. 곳곳에는 파라솔과 벤치가 배치되어 있고, 중앙의 분수대는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테마 가든 이벤트도 열리는데, 봄에는 튤립 페스티벌, 여름에는 나이트 피크닉, 가을에는 단풍 브런치 콘셉트로 꾸며집니다.
더파크뷰 가든은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됩니다. 통유리 창으로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실내 테이블에는 생화가 놓여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커플 데이트나 가족 외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조용함과 자연스러움이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새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말 오전 10시 이전 방문을 추천하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 시간이 길다는 점만 유의하면 됩니다.
베이커리와 정원이 만난 카페노티드 한남 가든점
용산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노티드 한남 가든점은 ‘브런치와 정원’을 완벽히 결합한 대표적인 야외형 카페입니다. 노티드 특유의 달콤한 도넛 향이 정원까지 퍼지며, 밝은 미색 톤의 건물과 푸른 잔디밭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다른 지점과 달리 이곳은 ‘가든’이라는 이름답게 실내보다 야외 공간이 훨씬 넓고, 계절에 따라 조경이 바뀌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원은 넓은 잔디밭과 화단, 파라솔이 있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나무 벤치와 포토존은 방문객에게 인기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반려견과 함께 온 손님들이 많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야외 음악이 잔잔히 흘러나와 한남동 중심에서 느끼는 여유로운 주말의 정취를 완성합니다.
메뉴는 브런치 플레이트, 샐러드, 파스타, 수프, 그리고 노티드의 시그니처 디저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든 플레이트 브런치’는 스크램블에그, 베이컨, 소시지, 아보카도 토스트, 신선한 샐러드가 한 접시에 담겨 균형 잡힌 구성을 자랑합니다. 디저트 메뉴 중에서는 크림 도넛과 레몬 머랭 파이가 가장 인기이며, 직접 구운 베이커리 향이 정원까지 퍼집니다.
실내 공간 역시 자연채광을 극대화한 설계로, 통창을 통해 정원이 그대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나무 소재와 라탄 가구로 꾸며져 있고, 천장에는 드라이플라워와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카페노티드 한남 가든점은 단순히 맛있는 브런치를 제공하는 곳을 넘어, 자연과 도심이 조화된 힐링형 브런치 스폿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남동이라는 트렌디한 입지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과 20~30대 여성 방문객이 많고, SNS를 통해 꾸준히 사진이 공유됩니다. 도시 속에서도 자연의 여유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특별한 휴식처로 손꼽힙니다.
서울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형 브런치 공간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오르에르의 프렌치 감성 정원, 더파크뷰 가든의 유럽식 야외 브런치, 카페노티드 한남 가든점의 트렌디한 도시 속 오아시스는 각각의 매력을 지닌 대표적인 공간들입니다.
이곳들은 단순히 식사만 하는 곳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출 수 있는 장소입니다. 주말 오전, 햇살이 포근한 시간에 커피 한 잔과 브런치를 즐기며 녹음 속에서 대화를 나눈다면, 그 자체로 작은 여행이 됩니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과 함께 변하는 정원은 매 방문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며, 사진 한 장에도 여유와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바쁜 일상 속 잠깐의 힐링을 원한다면, 오늘 소개한 세 곳 중 한 곳을 찾아가 보세요. 향긋한 커피, 싱그러운 공기,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진 브런치 타임이 당신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