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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국제거리, 슈리성, 츄라우미 수족관 가이드 일정

by 모양이슈로그 2025. 8. 15.

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열대 섬으로, 일본 본토와는 전혀 다른 문화와 기후, 음식, 자연환경을 갖춘 독특한 여행지입니다. 푸른 바다와 산호초, 류큐 왕국의 역사, 다채로운 먹거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모두 인기 있는 휴양지입니다. 이번 글은 오키나와 대표 명소인 국제거리, 슈리성, 츄라우미 수족관을 중심으로 여행 팁과 개인 경험, 준비물 체크리스트까지 담았습니다.

 

오키나와 여행 관련 사진

국제거리 – 오키나와 여행의 관문과 시작점

국제거리(코쿠사이도리)는 나하 시 중심부에 위치한 약 1.6km의 메인 스트리트로, ‘오키나와의 은하수’라 불릴 만큼 현지의 상업과 문화가 집약된 곳입니다.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낮에는 상점들이 활짝 문을 열고, 전통 직물인 ‘빙가타’와 시사(사자 모양 수호상), 산호 장신구 등을 판매합니다. 마키시 공설시장에 들어가면 색색의 열대어, 신선한 참치, 아와모리 술병들이 진열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1층에서 회와 새우를 고른 뒤, 2층 식당으로 가져가 초밥과 구이로 바로 조리해 먹었는데, 신선함이 일본 본토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저녁이 되면 국제거리는 또 다른 세상으로 변합니다. 네온사인이 반짝이고, 거리 공연이 시작되며, 바(bar)와 라이브 하우스에서 삼선 슬리퍼를 신은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함께 춤을 춥니다. 특히 오리온 맥주 한 잔과 라프테(돼지고기 조림)를 곁들인 늦은 저녁은 오키나와만의 여유와 따뜻함을 잘 보여줍니다.

개인 경험 팁
국제거리를 걸을 때는 옆 골목으로 들어가 보세요. ‘헤이와도리 상점가’나 ‘츠보야 도자기 거리’ 같은 골목길은 관광객이 적어 현지인의 삶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슈리성 – 붉은 기와에 담긴 류큐 왕국의 영광

슈리성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류큐 왕국의 정치·문화 중심이었던 곳으로, 일본 본토의 성과는 전혀 다른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붉은 기와와 화려한 장식, 중국·일본·동남아 건축 양식이 혼합된 모습은 류큐 왕국이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음을 말해줍니다.
2019년 화재로 주요 건물이 소실되었지만, 복원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일부 구역은 개방되어 있습니다. 복원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슈리성 공방’에서는 장인들이 기와를 만드는 과정과 전통 목공 기술을 설명해 줍니다. 입장료는 무료 구역과 유료 구역이 나뉘며, 유료 구역은 약 400엔입니다.
성의 남문인 ‘슈레이몬’을 지나 성내로 들어서면, 정문 앞 ‘우키나와’가 적힌 붉은 간판과 함께 웅장한 성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오전 9시 개장 직후 방문했는데, 햇살이 성벽과 기와에 부딪혀 빛나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교통 팁
유이레일 슈리역에서 하차 후 도보 15분. 여름에는 오전 방문을 추천하며, 양산이나 모자를 꼭 챙기세요.

츄라우미 수족관 – 거대 수조 속 바다 여행

츄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 본섬 북부의 모토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급 수족관입니다. 대표 전시 ‘쿠로시오 바다’ 수조에는 길이 8.7m의 고래상어와 커다란 만타가悠然히 헤엄치고, 관람객은 거대한 아크릴 창 너머로 바다 한가운데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산호초 수조에는 약 70종의 산호가 살아 있으며, 오키나와 해역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합니다. 저는 오후 4시 할인 시간에 입장해 여유롭게 관람했는데, 늦은 시간이라 아이들이 적고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수족관 외부에는 무료 관람 구역이 있어, 돌고래 쇼와 바다거북 전시관, 매너티 관람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 돌고래 쇼를 보면,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배경이 되어 잊지 못할 장면이 됩니다.

가까운 명소 연계 팁
에메랄드 비치, 오키나와 해양박물관, 해양박 공원을 함께 둘러보면 하루 일정이 꽉 찹니다.

오키나와 주요 명소 비교

명소 소요 시간 입장료 특징 추천 시간대
국제거리 1~2시간 무료 쇼핑, 음식, 야경 저녁
슈리성 1.5~2시간 무료~400엔 류큐 왕국 역사, 전통 건축 오전
츄라우미 수족관 2~3시간 2,180엔 고래상어, 만타, 산호 오후

오키나와 여행 체크리스트

  • 반팔·반바지 등 여름 옷차림(겨울에도 온화함)
  • 선크림·모자·양산
  • 편한 샌들 또는 운동화
  • 현금·신용카드
  • 방수팩과 여분의 옷(해변 방문 시)
  • 카메라·휴대폰(사진 명소 많음)

오키나와는 일본 속의 이국, 그 자체입니다. 국제거리의 활기와 미식, 슈리성의 역사와 복원 현장, 츄라우미 수족관의 해양 생태계까지 하루 또는 이틀 만에 완벽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주변 해변과 작은 섬까지 여행을 확장해 오키나와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