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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즐기는 덕후의 덕질 캐릭터 굿즈 피규어 테마 공간 세 곳

by 모양이슈로그 2025. 10. 18.

서울에는 단순히 피규어를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카페와 문화, 체험 요소를 결합한 피규어 테마 공간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캐릭터 굿즈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공간은 카페나 포토존, 전시관의 역할까지 겸하며 피규어 문화가 하나의 취향 생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서울 시내에서 운영 중인 대표적인 피규어 테마 공간 세 곳을 소개합니다. 각각의 공간은 콘셉트와 경험 방식이 달라, 피규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새로운 문화 체험을 찾는 이들에게도 흥미로운 장소가 될 것입니다.

 

서울 피규어 덕질 관련 사진

피규어뮤지엄W에서 만나는 현실 속 판타지 세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피규어뮤지엄W는 이름 그대로 ‘피규어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판매점이나 수집가의 전시 공간이 아니라, 피규어 문화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정식 등록 박물관으로 운영됩니다. 입구부터 압도적인 규모의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이하는데, 영화 아이언맨, 스타워즈, 배트맨 등 글로벌 히어로 시리즈부터 디즈니와 마블, DC코믹스 캐릭터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어 1층에서는 대형 피규어와 영화 캐릭터 존을, 2층에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한정판 굿즈를, 3층에서는 개인 수집가들의 콜라보 전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든 피규어는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제품으로, 완성도와 디테일이 뛰어나 실제 영화 세트나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피규어뮤지엄W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관람객은 실제 촬영용 크기의 아이언맨 수트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일부 존에서는 VR 체험을 통해 가상 공간 속 캐릭터 세계를 직접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도 많아, 주말이면 어린이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피규어 카페W’도 함께 운영되어 있으며, 캐릭터 컵과 디저트를 즐기며 피규어 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기념품샵입니다. 전시에서 본 피규어를 실제로 구매할 수 있으며, 희귀 한정판부터 합리적인 가격대의 미니 피규어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피규어뮤지엄W는 단순히 관람을 넘어, 피규어를 매개로 세대와 취향을 연결해주는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피규어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이곳을 다녀가면 ‘나도 하나쯤은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건담베이스 용산점, 오타쿠의 성지가 된 메카닉 천국

피규어와 모형, 그리고 캐릭터 굿즈를 이야기할 때 건담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건담베이스 용산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식 건담 전문 매장이자 체험 공간입니다. 일본 반다이남코의 정식 파트너 매장으로, 건프라(건담 플라스틱 모델)를 중심으로 한 수천 가지 제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건담의 상징적인 대형 모형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내부에는 시리즈별로 구분된 전시존이 이어집니다. 완성형 피규어, SD 시리즈, MG·PG 등급별 건프라, 한정판 수입 제품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미니 건담 박물관을 연상시킵니다. 단순히 구경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건프라를 조립할 수 있는 **빌더존(Builder Zone)**도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조립 도구와 재료는 모두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며, 완성된 작품은 매장 내 전시대에 올려두거나 기념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건담베이스 용산점은 체험뿐 아니라 굿즈 컬렉션에서도 차별화됩니다. 티셔츠, 머그컵, 키링, 포스터 등 각종 캐릭터 상품이 진열되어 있으며, 한정판 제품이 출시될 때는 새벽부터 줄을 서는 팬들도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건담 카페’ 형태로 리뉴얼되어, 건담 프린팅이 들어간 음료 컵과 디저트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매장 직원들은 대부분 건담 팬이기도 하여, 고객이 원하는 시리즈나 모델에 대한 정보를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어린 시절 건프라를 만들던 성인들이 가족과 함께 방문하거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조립을 배우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담베이스 용산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세대를 잇는 취향의 연결점이자, 피규어 문화가 단단히 뿌리내린 상징적인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건담베이스는 국내 여러 지점이 있지만, 용산점은 규모와 제품 다양성, 체험 프로그램 측면에서 단연 압도적입니다. 피규어에 관심이 있다면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덕후들의 성지, 홍대 캐릭터 카페와 굿즈 스토어의 집결지

홍대는 오래전부터 서브컬처와 개성의 거리로 불렸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피규어 테마 공간과 캐릭터 굿즈 전문점이 밀집해 있어, ‘피규어 거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문화적 밀도가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라인프렌즈 스토어 홍대, BT21 팝업카페, 토이플래닛, 모모상점, 토이랜드 등은 각각 다른 콘셉트로 운영되며, 피규어 팬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한국 캐릭터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홍대점은 단순 매장이 아닌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매장 내부에는 대형 브라운 피규어와 수십 가지 캐릭터 인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과 굿즈 카페가 함께 운영됩니다. BT21(방탄소년단 캐릭터) 존은 글로벌 팬들이 줄을 서서 방문하는 인기 명소입니다.

토이플래닛은 피규어와 레고, 마블, 디즈니, 스타워즈 등 다양한 장르의 캐릭터 제품을 취급하는 셀렉트샵입니다. 정식 수입 피규어 외에도 개인 제작자들의 커스텀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일반 매장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특히 마블·DC 팬이라면 눈을 뗄 수 없는 디테일의 피규어 전시가 이어지며, 일부 작품은 예약 판매로만 구매 가능합니다.

한편 ‘모모상점’은 일본 애니메이션 중심의 굿즈 전문점으로, 귀여운 소형 피규어와 뱃지, 문구류 등이 가득합니다. 10~20대 여성 방문객이 많고, SNS 인증샷 장소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매장 한쪽에는 작은 캐릭터 카페가 병설되어 있으며, 애니메이션 배경음악과 함께 음료를 즐기며 굿즈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홍대 일대의 피규어 테마 공간이 주는 매력은 다양성입니다. 대형 브랜드 매장, 인디 굿즈샵, 개인 작가 스튜디오, 팝업스토어까지 공존하며 피규어 문화를 일상 속 취미로 확장시켰습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캐릭터 플리마켓에서는 개인 수집가들이 자신의 피규어를 교환하거나 판매하기도 합니다. 홍대의 피규어 거리 자체가 하나의 ‘움직이는 전시장’으로 기능하는 셈입니다.

서울에서 피규어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홍대 일대는 그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페, 전시, 쇼핑, 체험이 한 번에 가능한 복합 문화 지대이며,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여행 코스가 될 것입니다.

 

서울은 이제 피규어와 캐릭터 굿즈 문화를 단순한 하위문화로 보지 않습니다. 피규어뮤지엄W의 예술적 전시, 건담베이스의 체험형 공간, 홍대 일대의 자유로운 서브컬처 문화는 모두 ‘피규어 테마 공간’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 세 곳은 단순한 취향의 공간을 넘어 세대를 연결하고, 창작과 소비가 공존하는 문화 생태계를 보여줍니다.

피규어를 좋아하지 않아도 이 공간들을 방문하면 누구나 감탄하게 됩니다. 캐릭터가 주는 친숙함, 디테일이 주는 예술성, 그리고 공간이 주는 몰입감이 결합되어, 이곳들은 ‘서울의 또 다른 예술관’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특별한 문화 체험을 찾고 있다면, 오늘 소개한 세 곳을 차례로 탐방하며 나만의 캐릭터 세계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