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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층 구조로 설계된 넓은 서울 카페 공간

by 모양이슈로그 2025. 10. 31.

서울에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을 넘어, 공간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특히 복층 구조로 설계된 대형 카페는 층마다 다른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탁 트인 시야와 높은 천장, 계단과 발코니가 어우러진 구조는 여유로운 공간감을 선사하며, 한 자리에서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에서 실제 운영 중인 복층형 대형 카페 세 곳을 소개합니다. 각 공간은 건축미와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며, 커피 한 잔을 넘어 공간 그 자체가 힐링이 되는 곳들입니다.

 

서울 복층 카페 관련 사진

개방적인 구조와 여백의 미를 가진 안다즈 카페 라운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안다즈 카페 라운지는 호텔 내에 자리한 복층형 카페 공간으로, 도시 한복판에서 가장 세련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낮에는 자연광이 내부를 가득 채우고 밤에는 도시의 불빛이 반짝이며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1층은 오픈 바리스타존과 라운지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에 발코니 형태의 공간이 뻗어 있어, 아래층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건축적으로는 현대적인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하되, 가구와 조명에는 따뜻한 색감을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좌석 구성도 다채롭습니다. 1층은 업무나 미팅이 가능한 긴 테이블과 콘센트 좌석이 많고, 2층은 소파 중심의 편안한 휴식 공간입니다. 곳곳에 배치된 아트 오브제와 조형물이 갤러리 같은 느낌을 주며, 계단 옆 벽면에는 계절별로 교체되는 아트워크가 전시됩니다.

안다즈 카페 라운지는 커피 외에도 브런치 메뉴와 디저트 구성이 훌륭합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시티 라떼’는 에스프레소와 연유, 솔티 크림의 조합으로 달콤하면서도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브런치 메뉴로는 오픈 샌드위치, 연어 샐러드, 버터 크루아상이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오후에는 피아노 연주가 진행되어, 복층 구조 특유의 음향 울림이 공간 전체를 감싸며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건축적 여백과 예술적인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복층형 라운지형 카페로 손꼽힙니다.

복층 구조의 대표 주자 블루보틀 한남점

한남동의 블루보틀 한남점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높은 층고로 유명한 복층형 카페입니다. 건물 외관부터 통유리와 콘크리트, 원목이 어우러진 세련된 구조를 자랑하며, 1층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2층에서 여유롭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1층은 커피 바와 테이크아웃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리스타의 동선이 잘 드러나도록 개방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손님은 커피를 만드는 전 과정을 볼 수 있어, 커피 한 잔의 흐름이 하나의 퍼포먼스로 느껴집니다. 2층은 높은 천장과 창가석이 특징이며, 남산과 한남동 거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벽면에는 블루보틀 특유의 푸른 로고가 은은하게 빛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합니다.

좌석은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 주말에도 붐비는 느낌이 덜합니다. 중앙의 계단은 목재 소재로 제작되어, 올라가면서 시야가 자연스럽게 확장됩니다. 천장에는 간접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시간대에 따라 빛의 농도가 달라져 카페의 인상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메뉴는 전 지점 공통으로 운영되지만, 한남점만의 한정 메뉴로 ‘한남 블렌드’ 원두와 ‘버터 베이컨 샌드위치’가 있습니다. 커피 맛이 깔끔하면서도 묵직해 블루보틀 특유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복층 구조 덕분에 이곳은 공간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카페로 평가받습니다. 1층은 활기찬 도시의 움직임, 2층은 여유롭고 고요한 분위기가 공존합니다. 덕분에 혼자 일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도, 친구와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모두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한남동의 복합문화 공간 속에 자리한 블루보틀 한남점은 ‘도심 속의 여백’을 구현한 대표적인 복층형 카페라 할 수 있습니다.

대형 유리돔과 계단이 어우러진 성수 카페 오르

성수동은 요즘 서울에서 가장 ‘공간 디자인이 아름다운 동네’로 꼽힙니다. 그중에서도 오르는 복층 구조와 유리돔 천장이 어우러진 대형 카페로, 건축미와 자연채광의 조화를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마치 미술관 로비 같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높은 천장 위로 유리돔이 설치되어 있어 햇살이 쏟아지고, 벽면은 화이트톤 콘크리트와 식물로 꾸며져 있습니다. 1층은 오픈 키친과 커피 바, 디저트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나선형으로 설계되어 공간의 중심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카페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발코니 형태의 자리가 이어지며, 이곳이 바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오르의 인테리어는 복층 구조를 단순히 공간 확장이 아닌 ‘시선의 연출’로 활용합니다. 아래층은 사람과 움직임 중심, 위층은 풍경과 빛 중심으로 구성되어 서로 다른 감각을 제공합니다. 천장에서 쏟아지는 자연광 덕분에 낮에는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밝고, 해질 무렵이면 유리돔에 붉은 노을이 반사되어 공간이 한층 따뜻해집니다.

대표 메뉴는 수제 브런치와 디저트입니다. ‘오르 샐러드’, ‘리코타 팬케이크’, ‘바닐라 크렘브륄레’가 특히 인기며, 커피 외에도 라벤더 라떼와 자몽티 같은 시그니처 음료를 선보입니다. 공간이 워낙 넓어 주말에도 비교적 여유롭게 앉을 수 있고, 주차 공간도 넉넉합니다.

성수동 특유의 트렌디한 분위기 속에서도 오르는 건축미와 자연채광을 결합해 공간 그 자체가 예술이 되는 복층형 카페로 평가받습니다. 커피 한 잔을 넘어 ‘빛과 여백’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는 이곳은 감각적인 사진을 남기고 싶은 방문객들에게도 최고의 장소입니다.

 

복층 구조의 카페는 단순히 층이 나뉜 공간이 아니라, 시선과 경험이 확장되는 건축적 감성을 제공합니다. 안다즈 카페 라운지의 세련된 여백, 블루보틀 한남점의 도시적 미니멀리즘, 성수 오르의 유리돔과 계단 구조는 서로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지만 공통적으로 공간이 주는 여유를 극대화합니다.

이런 카페들은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머무는 시간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장소입니다. 낮에는 자연광이 가득한 휴식 공간으로, 밤에는 조명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라운지로 변합니다. 복층 구조는 그 자체로 공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한 자리에서도 시선이 변하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서울의 복층형 카페들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 건축적 아름다움과 사람의 감성을 연결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세 곳은 그런 공간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로, 바쁜 도시 속에서 잠시 멈춰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