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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호캉스 호텔에서 보내는 완벽한 쉼 세 곳

by 모양이슈로그 2025. 9. 11.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은 호텔 하나면 여행이 완성된다. 최근엔 여행보다 ‘쉼’을 우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가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의 체류형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국 곳곳의 특색 있는 호텔들이 주목받고 있다. 호캉스의 핵심은 ‘호텔 안에서 모든 게 해결되는 구조’다. 조식, 수영장, 사우나, 뷰, 침구, 그리고 주변 산책로까지. 외출하지 않아도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호텔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도심 속 특급 호텔부터, 바다를 마주한 리조트형 호텔, 그리고 숲속 힐링이 가능한 프라이빗 호텔까지, 호캉스에 딱 맞는 세 곳을 소개한다. 가볍게 챙겨 떠나는 하루, 그 안에서 느긋하게 쉼을 누려보자.

 

호캉스 관련 사진

“도심 속 오아시스” – 서울 시그니엘 호텔

서울 잠실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은 롯데월드타워 76층부터 101층까지 위치한 초고층 럭셔리 호텔이다. 이곳은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서울의 하늘’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도심 전체를 내려다보는 뷰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남산, 야경은 서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시그니엘의 강점은 다양한 부대시설이다. 인피니티 풀, 피트니스 센터,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 등 호텔 안에서 하루를 보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조식은 한식과 양식을 고급스럽게 구성해 제공하며, 룸서비스 또한 수준급이다. 또한, 롯데월드몰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쇼핑과 식사도 간편하게 해결 가능하다. 도심에 있지만 외부와 단절된 듯한 ‘고도감’을 통해, 여행이 아닌 쉼에 집중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특별한 날을 위한 호캉스로도 손색없다.

파도 소리와 함께 잠들기 –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해운대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대표적인 바다 뷰 호캉스 명소다. 객실에 들어서면 탁 트인 바다와 해운대 백사장이 눈앞에 펼쳐지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 호텔의 백미는 바로 ‘오션 스파 씨메르’다. 해변과 맞닿아 있는 노천탕은 해외의 리조트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랑하며, 낮과 밤 모두 각기 다른 감성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실내 온수풀, 야외 자쿠지, 피트니스, 키즈존까지 온 가족이 만족할 만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부산의 명소들과 인접한 위치에 있어, 산책이나 외식도 어렵지 않다. 특히, 조식 뷔페의 퀄리티와 베이커리 수준은 방문객들에게 꾸준히 호평받는 요소다. 단순한 숙박이 아닌, 하루 내내 리조트처럼 즐기는 ‘체류형 휴식’을 원한다면 파라다이스 호텔은 최고의 선택이 된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호캉스 – 강원도 홍천 블루마운틴 리조트

서울에서 약 1시간 반 거리,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블루마운틴 리조트는 숲과 산, 자연 속에서 조용한 호캉스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대형 호텔들과는 다른,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구조로 힐링에 집중할 수 있다. 객실은 전면 유리창으로 설계되어 있어 아침이면 햇살과 숲의 바람이 자연스럽게 들어온다. 실내에는 원목 가구와 모던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감성적인 무드를 자아낸다. 특히 노천탕이 마련된 프라이빗 객실은 ‘조용한 쉼’을 원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조트 내에는 북카페, 요가룸, 작은 음악 공연이 열리는 라운지 등이 있으며, 인근 계곡과 산책로는 자연 그대로의 치유를 선사한다. 차분한 호캉스를 원하거나, 도심을 벗어나 오롯이 자연 속에서 머물고 싶은 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다.

여행이란 늘 멀리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론 가까운 호텔에서의 하루가 긴 여정보다 더 많은 위로를 준다. 시그니엘의 고도감, 파라다이스 호텔의 바다, 블루마운틴의 자연. 이 세 곳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당신에게 쉼을 제공한다. 호캉스는 스스로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기 위해, 혹은 새로운 루틴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이유로든 괜찮다. 지금 당신이 필요로 하는 건 ‘이동’이 아니라, ‘멈춤’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호텔이 여행이 되는 순간이 있다.